지구 환경오염의 위험성을 알리는 계몽 영화로 불편한 진실과 비슷한 내용을 다루지만 극적으로 상황들을 연출한다는 면에서 좀 감동했다.
단순히 수치와 도표 같은 분석화된 자료가 아닌 감성적인 부분을 자극하며 환경보호 할 것을 주장한다. 특히, 산업혁명시대에 빠른 생산성을 표현하는 씬에서 "faster and faster" 라며 비장하면서도 냉소적인 억양과 함께 배경에 깔리는 빠른 템포의 쇳소리가 무척이나 몰입되고 인상 깊었다.
영화에서는 "지구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되어온 생태계의 균형을 인간은 순식간에 무너뜨리고 있다. 이건 좀 아니지 않느냐?" 라는 식의 다소 감성적인 주장을 한다. 물론, 이대로는 지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구를 수용할 수 없으니 당장 환경을 개선하자는 현실적인 주장은 바닥에 깔고 시작한다.
영화가 또 마음에 들었던 것은 행동 지침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는 것이었다.
무한 군비경쟁을 중지하고, 군대와 무기 생산에 들어갈 자원으로 차세대 에너지를 개발하자는 것과 자원과 에너지의 소비를 통제하고 자제하자는 내용이다.
인간의 현재에 대한 욕망에 집중하고 있는 지금의 경제시스템이 영화에서 제공한 해결책들을 가볍게 무시할 것이라는건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어쩌면 필요 이상의 자원을 비축하기 시작했던 신석기시대부터 이런 위기에 직면될 것이 예정되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여러 국가들이 반전에 대한 의지를 표면적으로 굳히는 것도 세계전쟁이 두차례나 일어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마찬가지로 환경위기도 좀 더 치명적으로 현실로 들어나지 않는다면 지도층은 지금의 경제시스템을 옹호할 것 같다. 변화는 늘 충분히 준비된 필요에 의해 실현 되는 것이니 말이다.
어쩌면 좀 더 적게 오염시키는 정도의 노력으로 자연 치유되기는 너무 늦지 않았나 싶기보다 하다. 과학으로 망가뜨린 것이니 과학으로 해결을 하는 것이 도리 같기도 하다. 차라리이 위기를 기회삼아 다른 행성을 식민행성화 시키는 것을 가속화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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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zel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