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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3 2009-07-13 by Mize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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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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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몇달간 멍하게 살았던 것 같다.
뚜렷한 목적도 없이 그냥 정처없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걸어온 듯한 느낌이랄까.
내가 무엇을 원해 그렇게 되었을까, 일탈? 안식?
생각없이 사는걸 혐오하는 편인데 요새는 어찌저찌 그리 되버린 것 같다.
오늘은 가볍게 잡념들을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글을 끄적여본다.


난 뭔가를 학습할 때 항상 배운 것을 무리해서 적용해보고, 극적인 피드백을 통해서 좀 더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방식이었던거 같다.  늘 배수의 진을 치며 학습해왔기때문에 실패를 두려워하지만 피하지는 않았다.  실패하면 교훈을 얻으려 노력했고, 절망하면 희망을 찾으려 노력했다.
불안정한 학생신분에서 벗어나고 안정적인 생활이 되면서, 자연스레 이러한 공격적인 학습법을 회피하고 편안함을 추구하게 됐던게 아닌가하는 반성도 든다.


요새는 좀 공허했다.
뭘해도 가슴 한켠이 비어있다는 식상한 표현이 실감되는 기간이었던 것 같다.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정신적 교감이 가능한 상대를 찾는 것 또한 쉽지 않다는 걸 체감하고 있고, 내 스스로가 많은 노력이 필요하는 것도 실감했다.  그동안 내 자신에 대해 너무 무심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좀 변해야겠다.
최근에 나태하게 살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시 삶의 목표를 세워야겠다.
난 아무리 생각해도 목표지향적인데, 뚜렷한 목표를 두지 않고 산게 나태하게 살게 된 한 이유였던 것 같다.
장기적인 목표도 다시 다듬고, 하루의 목적을 의식적으로 갖고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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