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보드타러 세번째 간 날이다.
앞선 두번은 새벽에만 한타임(4시간)타서 아쉬울때 끝났는데,
오늘은 여차저차해서 두타임(8시간)을 탔다.
두번째갔을때 간신히 낙엽을 배워서 세번째간 오늘 턴을 하려고 쇼최선을 다했다.
배우는게 느린건지 뭐 남들 하루만에 한다는거러 삼일째까지 이러고 있으니
뭐랄까 좀 스스로 답답하기도 했다.
원래 눈에 넘어지는걸 좀 좋아해서 넘어질때 시원하게 넘어졌더니 이게 또 은근히 스테미나가 많이 소모되서 6시간쯤 지난후엔 온몸이 탈진상태.
열받는다고 안경까지 호주머니에 넣고 타다가 안경도 떨궜다;
바람이 쌩쌩부는데 인공눈도 뿌려서 피부는 더욱 메마르고, 보드는 계속 넘어지고. 후드티를 점퍼밖으로 꺼내놓고 탔는데 하도 넘어지니까 후드티 하단 부분이 눈으로 딱딱하게 굳어서 가죽갑옷 수준이 된 후 좀 더 연마되자 판금갑옷 수준까지 도달됐다.
칼로 쳐도 박히지 않을정도의 견고함이란 더 넘어져서 연마를 시켜보고 싶다는 충동까지 들었었다.
거기에 내가 마음에 쏙 들어버린 샤코(shako) 모자!
거기에 언밸런스의 극을 달리는 보드 마스크까지 최고의 셋트템으로 무장한 나였다.
그래서, 괜찮은 하루였다.
p.s: 리프트는 이제 제대로 탈 수 있겠더라. (...)
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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